애플워치 심전도 정확도 88%…의료기기 수준 임상확대 예고
메디칼타임즈=최선 기자애플워치의 ECG(심전도) 측정의 정확도가 88%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이는 12 리드 심전도 측정 기기와 유사한 수치로 향후 애플워치를 임상적 활용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.지난 1일 개최된 미국부정맥학회(Heart Rhythm Society, HRS)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.애플워치는 심박을 측정할 수 있는 전기 심박 센서가 장착돼 있다. ECG 측정 앱은 심박 센서를 통해 심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불규칙한 박동 여부를 판별(심방세동)할 수 있다.앞서 41만 여명을 대상으로 애플워치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AHS(The Apple Heart Study) 연구가 진행되는 등 애플워치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모색이 지속돼 왔다.애플워치 ECG 앱 적용 모습특히 일상적인 좌심실 수축기능 모니터링은 의료기관 방문이나 잠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영상 촬영 없이 잠재적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-효과적이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.새로 공개된 임상은 최근 심초음파 검사를 받은 421명의 환자에게 적용돼 비교 분석됐다.이중 애플워치의 ECG 측정 앱은 방출 분율이 40% 이하인 16명 중 13명을 식별해 예측 정확도가 거의 88%에 달했다. 위음성과 위양성을 판별하는 기준인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81%였다.코호트는 미국 46개 주와 11개 국가에서 2454명의 환자로 구성된 하위그룹으로 앱을 다운로드하고 5개월 동안 수천 건의 데이터를 메이요 소속 연구자들에게 업로드했다.연구진은 "애플워치의 예측 정확도는 12 리드 기기를 활용한 임상시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"며 "다만 이것은 실제 앱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개념 증명 연구"라고 제시했다.이어 "센터에서 연구된 모든 AI 주도 선별 및 모니터링 앱은 예측 능력과 무관하게 의료 자원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환자 진료를 개선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"고 덧붙였다.